<심판이라는 돌>을 추천합니다

이강 기자

<심판이라는 돌>을 추천합니다

야구 심판 ‘김홍식’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저는 야구에 생소하진 않으나 관심이 크게 있는 편이 아니기도 했고 한 사람의 삶을 다룬 작품을 크게 선호하지는 않았으나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화려한 필체가 아닌 간단하고 단순한 형태의 문장을 구사하는 방식의 책이지만 몰입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편했습니다. 야구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처음 몰입하는데 조금 지장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뒤에 있는 부록에 야구 관련 단어에 대한 설명도 있구요.

‘심판이라는 돌’은 야구 1군 심판인 ‘김홍식’의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디테일한 설명을 더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간단한 소개만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28년차 베테랑 심판 홍식이 비디오판독(VAR)과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대충 던진 공이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알려주는 기계) 기술로 인해 오심 논란의 중심에 서고, 인간 심판의 명예를 위해 결국 기술과 인간 심판의 대결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립니다. 김홍식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긴장되고, 불쾌하기도 하며 또한 김홍식을 응원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심판이라는 직업이나 인식이 새로워지기도 하며 또한 이 이야기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비춰보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99번의 성공보다 1번의 실패를 기억하는 사회에 대해 비판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보통의 이야기와는 다른 형태로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는 것이 꽤나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어떤 식으로 깨달음을 얻는지는 책을 구매하여 직접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형태의 필체와 몰입되는 상황. 인간과 기계의 손떨리는 대결을 맛보고 싶다면 ‘심판이라는 돌’ 작품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