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정책 현장에서 답 찾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인터뷰
‘정책을 만들 때면 항상 내가 구민이라면 어떨지, 어떤 게 필요한지를 생각해 봅니다.’
2018년부터 은평구청장으로 일한 김미경 구청장은 다양한 생활밀착형 정책을 만들어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벤치마킹되고 있는 아이맘택시, 백세콜, 1동 1대학 등의 정책을 만들며 활약하고 있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지난 10월 19일 은평구청에서 만났다. 아래는 일문일답.
어떻게 은평구청장을 하게 됐나.
"어릴 적부터 정의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한때 누군가를 지키거나 불의를 막고 싶어 군인이나 경찰을 꿈꾸었지만, 일상과 지역 사회 속에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구민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을 변화시키는 일이야 말로 진짜 사람을 지키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더 나은 변화를 만들고자 은평구청장으로서 구민 곁에 서게 되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문제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은평구는 이러한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은평구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해 선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은평구 지역 특성에 맞는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1동 1대학 사업에서는 공통교육과정을 ‘학습으로 잇는 삶, 사람 그리고 지구’로 진행했다. 기후위기 극복에 내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은평구에서 녹번이나 수색 등 지역은 중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통비가 부담되는데, 청소년 교통비 지원 정책을 만들 계획은 없나.
"일부 지자체에서 청소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행한 사례는 매우 바람직하며, 은평구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은평구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
진관동과 응암동 일부 학교는 학생 수가 많아 과밀학급 문제를 겪고 있다. 녹번동의 경우에도 근처에 학교가 없다. 진관동과 녹번동에 학교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교를 이전할 계획은 없나.
"녹번동 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함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중학교 추가 신설이나 학군 재설정은 어렵다는 교육청의 입장에 따라 기존 중학교를 녹번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을 교육청·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구민 모두 학교 설립을 간절히 바라온 만큼 학생들이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7년간 ‘아이맘택시’나 ‘백세콜’ 같은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했는데.
"구청장으로써 정책을 개발할 때 기본적으로 수요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구민분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청소년 복지 확충 계획은.
"청소년 복지가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은평구에서는 주민 누구나 우수한 평생교육을 집 앞에서 배울 수 있도록 ‘1동 1대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학교 안 학생뿐만이 아니라 학교 밖 학생들을 위한 복지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 현재 은평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 교육, 직업체험 등을 지원하는 센터 ‘꿈드림’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