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에서도 토끼풀을 응원합니다"
언론탄압 특집호 시민기고 - Victor Yoon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미국에 사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권력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전하려는 토끼풀의 기상과 용기는 태평양 건너에도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때는 1776년, 수 세기에 걸쳐 조선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필연적으로 부패해가는 군주제에 머물러있을 때, 북아메리카 대륙의 사상가들이 뜻을 모아 민주주의 국가의 설립을 선언했고 미합중국(미국)이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근대 사회 최초의 민주 국가가 생겨날 때,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국민에게 보장하는 가장 첫번째 권리로 표현의 자유를 꼽았습니다. 건국의 대표로 꼽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은 언론의 자유는 자유 정부의 주요 기둥이며, 이 지지가 사라지면 자유 사회의 헌법이 해체되고 그 폐허 위에 폭정이 세워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올바른 언론이 박식한 시민을 키우고, 그러한 시민이 건강한 민주국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인류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민주주의의 불꽃을 피워줬던 미국도 요즈음에는 왕이 되고 싶어하는 대통령과, 그를 저지해야 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한심한 의회와 언론 때문에 초심을 잃은 병든 사회로 보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찰나에 대한민국에서, 그것도 대형 언론사가 아닌 청소년 언론이 민주사회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너무나 반가울 따름입니다. 꺼지지 않는 불꽃과 같은 그 의지를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하며, 대한민국뿐 아니라 더 크게 민주주의를 위해서 앞으로도 정진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