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 필요없는 교육감 될 것"
강민정 전 의원 서울교육감 출마
평교사 출신 강민정 21대 국회의원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민정 전 의원은 24년 평교사 경력과 4년간 국회에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근거로 "통역이 필요한 교육감 시대는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아이들의 교육감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강민정 전 의원은 "24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제가 '교육문법'이라는 단어를 썼는데, 저는 교육정책이 학교로 내려오면 그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혹은 어떤 교육적 효과를 내는지 경험으로 아는, '교육문법'에 밝은 사람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21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4년간 활동하며 거시적 관점에서, 전국적 관점에서 입법, 예산, 제도, 정책을 어떻게 다루는지 세세하게 보고 경험했다"라며, "학교와 교육청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더 구조적이고 전국적인 교육 문제를 입법, 행정, 비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정무적 능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강 전 의원은 '3無 3有 서울교육'을 제시했다. '3無'는 교육격차, 행정 우선 학교문화, 한줄 세우기 교육이고, '3有'는 학생 자존감, 교육공동체 신뢰, 삶을 위한 교육이다.

아울러 '10대 핵심 약속'으로 ▲'치유와 성장'의 서울교육 ▲영유아부터 고교까지 '공교육 책임제' ▲'서울형교육평등지표'로 교육격차 없는 서울 교육 ▲AI시대, '알고리즘을 넘어 사유하는 시민' 양성 ▲'생태 시민' 양성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지키는 교육감 ▲ 학교 지원 최우선 '혁신교육청 시대' ▲노동 존중 행복하게 일하는 서울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우리 동네 교육 울타리' 확장 ▲교육자치 강화를 발표했다.
10대 약속 중 강 전 의원이 우선순위를 두는 것은 '치유와 성장'의 서울 교육과 '교육 격차 없는' 서울 교육이다.
강 전 의원은 "2020년 대비 2024년 서울 학생들의 자살 자해 비율이 1066%가 늘었다. 16%도 아니고, 160%도 아니고 1066%다. 그런데 학생들은 자기 스피커가 없어서 자신의 고통을 사회에 전달하지 못한다.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서울 학생들의 아픔을 개선하고 해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격차를 해결하는 게 공교육이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밝히고, "서울 내에서 지역에 따른 교육격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고 학교에서만은 최고의 교육 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는 '서울시민이 바라는 서울 교육'을 주제로 다섯 명의 서울시민이 참여해 발언했다. 발언자는 사범대 재학 중인 미래 교사 최서현 씨, 양천구 학부모 김지영 씨, 혁신학교 교장을 지내고 퇴직한 교사 위유정 씨, 상명대 예술대학 고경일 교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다.
최시현 씨는 "남들 보다 얼마나 빠르게 정답을 찾느냐는 질문보다, 이제 학생들에겐 지금 무엇이 힘든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묻는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김지영 씨는 "무너진 학교 공동체 간 신뢰를 회복하고 따뜻한 소통과 학교 자치가 되살아날 수 있는 지원"을 요구했으며, 이유정 씨는 그간의 교직 생활을 토대로 "실질적인 학교자치, 학생에 대한 정서적 지원,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고경일 교수는 "요즘 학생들이 '회귀, 빙의, 환생' 웹툰을 많이 보는 건 이 세계를 잠시라도 벗어나고 싶은 간절함"이라며 "이제 서울시교육청은 아이들의 빌런이 아닌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지금은 교육에 대해 새로운 사회 개혁이 요구되는 대전환기"라며 "지금 시기에 맞는 서울 교육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